중부 남부지방 감자 파종(심는) 시기 및 방법

지역별 감자 파종(심는) 시기와 방법을 정확히 알면 풍성한 수확이 가능합니다. 중부는 3월 중하순, 남부는 2월 중하순이 적기이며, 씨감자 준비부터 수확까지 핵심 재배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중부 남부지방 감자 파종(심는) 시기 및 방법 총정리


텃밭을 가꾸다 보면 감자만큼 보람찬 작물도 드뭅니다. 봄에 심어 초여름에 거두는 감자는 재배 기간이 짧고 관리도 비교적 수월해서 초보 농사꾼들에게도 인기가 높죠. 

하지만 감자 파종(심는)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적기 파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중부와 남부지방의 감자 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감자 재배 개요

감자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작물로 생육 적온이 14~23℃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 재배와 가을 재배가 가능하지만, 봄 재배가 전체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주를 이룹니다. 

감자는 재배 기간이 90~100일 정도로 비교적 짧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예로부터 중요한 구황작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감자 재배의 성공 여부는 씨감자 선택과 파종 시기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감자싹이 5℃ 이상에서 자라기 시작하므로 지역별 마지막 서리 시기를 고려해 심어야 냉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주요 감자 품종 소개


감자는 품종에 따라 식감과 용도가 다릅니다. 크게 전분 함량이 높아 포슬포슬한 분질감자와 수분이 많고 쫀득한 점질감자로 나뉩니다.

대표 품종별 특징

수미는 국내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대표 품종입니다. 중간질 감자로 분류되어 어떤 요리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병충해에 강하고 재배가 쉬워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합니다. 생육 기간은 90~100일 정도입니다.

남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품종으로 1930년경 일본에서 도입되었습니다. 

전형적인 분질감자로 쪄 먹으면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이며, 감자탕이나 카레에 넣으면 숟가락으로 쉽게 으깨져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다만 병충해에 약한 편이라 요즘은 재배 농가가 많지 않습니다.

조풍은 시설재배용으로 개발된 조생종으로 수미보다 당도가 높고 맛이 좋습니다. 5월 상순까지 조기 수확이 가능해 봄감자 시장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가을 재배에는 추백, 대지, 고운 같은 2기작 품종이 적합합니다. 이들은 휴면기간이 50~70일로 짧아 봄 수확 후 8월에 다시 심어도 별도의 휴면 타파 없이 재배할 수 있습니다. ✅

📅 지역별 감자 파종(심는) 시기


감자 심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려면 먼저 정확한 파종 시기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별 기후 조건에 따라 최적의 감자 파종(심는) 시기가 다릅니다.

재배 형태 지역 파종 시기 수확 시기
봄 조기재배 남부지방 2월 중순~3월 상순 5월 하순~6월 상순
봄 일반재배 중부지방 3월 중순~4월 상순 6월 중순~7월 상순
여름 고랭지재배 강원 산간 4월 중순~5월 상순 8월 중순~9월 하순
가을재배 중남부지방 8월 상순~8월 하순 10월 하순~11월 중순

중부지방에서는 마지막 서리가 끝나는 3월 하순경에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늦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고, 너무 늦게 심으면 장마철과 수확기가 겹쳐 감자가 썩을 위험이 커집니다. 💡

남부지방은 기온이 높아 2월 중하순부터 파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남부지방은 싹이 일찍 올라와 늦서리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싹을 틔워 심는 것보다 직파 후 비닐 멀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감자밭 만들기 및 준비

씨감자 준비 과정

씨감자는 파종 20~35일 전부터 준비합니다. 씨감자 1kg이면 텃밭 약 3평(10㎡)에 심을 수 있습니다. 30g 이하나 250g 이상의 감자는 제외하고, 30~50g 크기로 절단하되 아래 부분 1/5 정도를 남겨 자릅니다.

절단 시 칼은 끓는 물에 30초 이상 담가 소독해야 무름병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씨감자 절단은 파종 10일 전이 가장 좋지만, 늦어도 3~4일 전에는 완료해야 합니다. 절단 후에는 절단면이 아물도록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치유(큐어링) 과정을 거칩니다.

산광 싹틔우기 방법

싹을 틔운 씨감자를 심으면 20~30일 후 지상부로 싹이 올라옵니다. 싹틔우기는 온도 15~20℃, 습도 80~90%에서 25~35일간 산광 처리합니다. 

직사광선에 데지 않도록 30~50% 차광막을 치고, 바닥에 두꺼운 부직포나 스티로폼을 깐 후 씨감자를 얇게 펴줍니다.

2~3일마다 위치를 바꿔 골고루 햇빛을 받게 하며, 싹 길이가 1cm 내외일 때가 심기에 적당합니다. 낮에는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밤에는 보온 덮개로 얼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밭 만들기와 거름주기

감자는 재배 기간이 짧아 밑거름만으로 충분합니다. 10a(약 300평)당 퇴비 1.5~2톤과 질소-인산-칼리를 10-10-12kg 비율로 줍니다. 요즘은 감자 전용 복합비료가 잘 나오므로 1㎡당 100g 정도 고루 뿌려주면 편리합니다.

두둑은 넓이 70cm, 고랑은 30~40cm로 만들고, 배수가 잘 되도록 고랑을 깊게 파줍니다. 

감자는 적정 토양 산도가 pH 5.0~6.0이므로,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더뎅이병이, 과도한 산성토에서는 검은무늬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감자 심는 방법 상세 가이드


이제 본격적으로 감자 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재식 간격은 포기 사이 20~30cm, 줄 간격 40~50cm가 적당합니다. 모종삽으로 10~15cm 깊이의 구멍을 내고 씨감자를 넣습니다.

이때 씨감자의 절단면이 아래쪽으로 가게 놓아야 싹이 빨리 나옵니다. 씨감자 위에 흙을 5~8cm 정도 덮어주는데, 비료가 직접 감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심은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 활착을 돕습니다.

중부지방 같은 추운 지역에서는 투명 비닐이나 짚으로 멀칭하면 지온이 2~3℃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싹이 빨리 올라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흑색 비닐 멀칭을 하면 지온 유지와 잡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 감자 재배 관리 핵심 포인트

물주기 관리

감자는 건조하게 키우는 작물이지만, 싹이 올라올 때와 꽃이 피는 시기에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덩이줄기 비대기에는 생육 중 수분 요구량이 가장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물을 줍니다. 모래땅에서는 3~4일에 한 번, 참흙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흠뻑 줍니다.

수확 2~3주 전부터는 감자에 영양분이 축적되고 표면이 굳어지도록 물 주기를 중단합니다. 덩이줄기 성숙기에는 토양을 다소 건조하게 유지해야 감자 껍질이 잘 굳어져 저장성이 좋아집니다.

북주기 작업

감자를 심고 20~30일이 지나면 감자싹이 땅 위로 올라옵니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았다면 감자싹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1차 북주기를 하고, 10~15일 후 2차 북주기를 합니다. 

북주기는 잡초 제거와 함께 땅속에 감자가 자랄 공간을 확보해주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

비닐 멀칭을 한 경우에는 감자싹이 나올 때 구멍을 넓혀주고, 싹이 5cm 정도 자라면 비닐 안에 흙을 채워줍니다. 이때 감자싹 중 튼튼한 1~2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내어 덩이줄기가 크게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꽃따기와 병해충 관리

5월 하순이 되면 감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대부분 수정이 되지 않고 꽃이 떨어지므로, 꽃을 따지 않아도 수확량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양분이 덩이줄기로 집중되도록 꽃봉오리를 미리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감자 재배 시 주의할 병해충으로는 역병, 더뎅이병, 28점박이무당벌레 등이 있습니다. 역병은 아래 잎에서 황색 또는 진녹색 반점이 나타나며, 습한 날씨에 급속히 번지므로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역병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심는 거리를 넓게 해 통풍을 좋게 하며, 예방용 살균제를 정기적으로 살포합니다.

🥔 수확 시기와 방법

감자 수확 적기는 잎과 줄기가 누렇게 마르는 황엽기에서 줄기가 말라죽은 고엽기 사이입니다. 보통 봄 감자는 6월 중하순에 수확하는데, 장마철과 겹치므로 조금 일찍 캐거나 맑은 날을 택해 수확합니다.

수확할 때는 감자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캡니다. 수확한 감자는 그늘에서 말리면서 썩거나 병든 것을 골라내고, 상처가 아물도록 1주일 정도 예비 저장합니다. 

본 저장은 온도 3~4℃, 습도 80~85%가 적당하며, 빛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

감자를 빛에 노출되면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어 녹색으로 변하므로, 반드시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8℃ 이상에서는 싹이 나므로 온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감자를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심어도 되나요?

작은 씨감자(30~60g)는 통째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 재배는 고온다습해 절단면이 썩기 쉬우므로 통감자를 심으면 출현율이 86~100%까지 높아집니다. 봄 재배에서도 씨감자가 작다면 굳이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Q2. 감자 심는 깊이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10~15cm 깊이가 적당합니다. 너무 얕게 심으면 감자가 햇빛에 노출되어 녹화되고,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가을 재배 시에는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5~8cm 정도로 얕게 심는 것이 유리합니다.

Q3. 감자 파종(심는) 시기를 놓쳤는데 어떻게 하나요?
봄 파종을 놓쳤다면 가을 재배에 도전해보세요. 중부지방은 8월 상순~중순, 남부지방은 8월 중순~하순이 가을감자 심는 시기입니다. 

추백, 대지, 고운 같은 2기작 품종을 선택하고, 씨감자를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중부 남부지방의 감자 파종(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적기 파종과 씨감자 준비, 올바른 심는 방법, 그리고 체계적인 재배 관리를 통해 풍성한 감자 수확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처음 재배하시는 분들도 위 내용대로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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