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가지치기 시기와 올바른 전지 방법 💡
저는 몇 년 전부터 작은 텃밭에서 배나무를 키우고 있는데요. 처음엔 언제 가지를 쳐야 할지,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주변 농가 어르신들께 여쭤보기도 하고, 농촌진흥청 자료도 찾아보면서 하나씩 배워나갔죠. 가지치기는 단순히 가지를 자르는 게 아니라 나무와 대화하는 과정이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경험하며 배운 내용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 배나무 가지치기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배나무 가지치기 시기는 나무가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 겨울철이 가장 좋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낙엽이 완전히 진 12월부터 새순이 트기 전인 3월까지가 최적기예요.
이 시기에 작업하는 이유는 나무가 활동을 멈춘 상태라 상처 회복이 빠르고, 수액 흐름이 적어 병균 감염 위험도 낮기 때문입니다.
특히 2월 하순부터 3월 초가 가장 이상적인데요. 1월의 혹독한 한파가 지나가고 나무가 본격적으로 깨어나기 직전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시기는 동해 위험도 줄어들고 상처 치유력도 좋아지는 때거든요. 제 경험상 너무 이른 시기에 작업하면 추위로 인한 피해가 있을 수 있어서 날씨를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다만 2025년처럼 이상기온이 잦은 해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꽃눈이 이미 한파에 피해를 입었다면 배나무 가지치기 시기를 4월까지 늦추고 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진행하라고 권장하고 있어요.
✂️ 배나무 전지 방법, 기본부터 알아봅시다
배나무는 다른 과수와 달리 새가지가 직립으로 쭉쭉 자라고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배나무 전지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건강한 나무를 유지할 수 있어요.
나무 세력에 따른 전지 원칙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건 나무의 세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린 나무는 약하게 가지치기하여 골격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노목이거나 세력이 약해진 나무는 강한 가지치기로 회복시켜야 해요. 제 배나무도 처음 몇 년은 최소한만 잘랐고, 지금은 좀 더 과감하게 정리하는 편이에요.
배나무의 열매는 3년생 가지에 주로 달립니다. 2년생 가지에 꽃눈이 형성되고 3년차가 되어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거죠.
그래서 배나무 전지 방법의 핵심은 짧은 열매가지(단과지)를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130cm 이상의 긴 가지는 끝부분을 4분의 1 정도 잘라주고 유인해두면 이듬해 좋은 결과지가 만들어져요.
반드시 제거해야 할 가지들
배나무 전지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가지를 제거할지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우선순위는 이렇습니다:
병들거나 죽은 가지는 무조건 제거해요. 이건 계절 상관없이 발견 즉시 잘라내야 합니다.
서로 교차하거나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 지나치게 빽빽한 부분도 솎아내야 해요.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해야 병충해도 줄어들고 열매 품질도 좋아지거든요.
특히 주의해야 할 건 웃자란 도장지예요. 배나무는 유독 도장지 발생이 많은 편인데, 이걸 방치하면 나무 힘만 뺏기고 열매는 안 좋아집니다. 도장지는 과감하게 제거하되, 필요한 경우 유인하여 단과지로 유도할 수도 있어요.
🩹 가지치기 후 상처 관리가 생명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게 바로 상처 관리예요. 저도 처음엔 그냥 잘라만 놓고 끝냈다가 나중에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지를 자른 부위를 방치하면 심재썩음병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릴 수 있거든요.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가지치기 후 2일 안에 도포제를 처리하면 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도포제를 바른 경우 상처가 빠르게 아물고 병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지만, 처리하지 않은 경우 절단 부위의 66.5%에서 썩음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요.
시중에 판매하는 도포제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가지를 자른 단면에 골고루 바르되, 특히 굵은 가지를 자른 경우엔 더욱 꼼꼼하게 처리해주세요.
저는 요즘 농약사에서 구입한 전용 도포제를 쓰는데, 붓으로 바르기도 편하고 효과도 확실한 것 같아요.
🌿 여름철 보완 작업도 잊지 마세요
배나무 가지치기 시기는 겨울이 주요 시기지만, 여름철에도 보완 작업이 필요합니다. 7~8월경 지나치게 무성한 가지나 새로 나온 도장지를 정리해주면 남은 가지가 더 충실하게 자랄 수 있어요.
다만 여름 작업은 겨울과 달리 나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과하게 하면 안 됩니다.
수관 내부 통풍을 개선하고 햇빛이 골고루 들어가게 하는 정도로만 가볍게 정리하는 게 좋아요. 저는 여름엔 주로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나 지나치게 빽빽한 부분만 솎아내는 편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1. 배나무 가지치기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3월 중순 이후로 늦어지면 수액이 많이 흐르는 시기라 상처 치유가 더디고 나무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꽃눈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면 작업 과정에서 꽃눈이 손상되어 그해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어요.
Q2. 전정 도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전정가위나 톱은 사용 전후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나무를 작업할 때는 나무 사이에서도 소독하는 게 좋아요.
알코올이나 락스 희석액으로 닦아주면 병균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과수화상병 같은 전염병 예방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Q3. 작은 가지도 도포제를 꼭 발라야 하나요?
손가락 굵기 이상의 가지를 자른 경우엔 반드시 도포제를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작은 가지는 자연 치유가 비교적 빠르지만, 굵은 가지는 상처가 크기 때문에 병균 침입 위험이 높아요. 안전하게 모든 절단면에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배나무 가지치기 시기와 배나무 전지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면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나무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씩 알게 됩니다.
올바른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관리하면 매년 탐스러운 배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 올해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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